10여년간 몸담고 있던 공공기관을 떠나 액셀러레이터로 새롭게 출발한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났습니다. 아직은 병아리 투자자이자 기업을 육성하는 입장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는 중입니다. 액셀러레이터로서 저는 종종 투자 받기를 희망하는 젊은 대표님들을 만나곤 합니다. 그런데 공공기관에 몸담고 있었던 때나 투자자의 입장에서 만나는 지금이나 듣는 이야기들은 거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대체로 그분들은 자신들의 사업이 얼마나 혁신적인지, 기술이 얼마나 차별화되어 있는지, 얼마나 많은 고객(주로 대기업의 CI를 강조하면서)을 확보했는지에 대해 가슴벅차게 이야기하곤 합니다. 솔직히 흥미는 있습니다. 저는 기술에 호의적인 편이고 새로운 기술이 어떻게 사업으로 연결되어 가는지 그 자체에 관심이 있는 편입니다. 젊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