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쁜 소식을 전하려 합니다.
그 동안 여기저기 뛰어다닌 보람이 있는지 컨설팅을 진행했던 고객사 중 한곳에서 사업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경쟁률이 꽤 됐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고객사 대표님께서 워낙 발표를 잘하시다 보니 무난히 선정되신 것 같더군요.
전화로만 축하를 건네는 건 예의가 아닌듯하여, 제가 시간을 내어 찾아뵈었습니다.
커피를 한 잔 얻어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중에 고객사 대표님께서
'어차피 이런 저런 사업 신청할 일도 많고 도움 받을 일도 꽤 있을 것 같은데 아예 정기 자문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말씀을 꺼내시더군요.
이번 컨설팅은 사실상 프로모션의 개념으로 아주 헐값에 진행했던 지라 살짝 아쉬움이 있었는데 마치 제 마음을 읽으신 것처럼 그런 말씀을 꺼내셔서 굉장히 놀랐습니다.
돈 얘기를 꺼내는 것이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서 끙끙대고 있었는데 오히려 고객사에서 먼저 말씀을 해주시니 고마운 마음도 들었구요.
당장 통장에서 새어나가는 돈을 보면서 한숨만 쉬다가 숨통이 탁 트이는 기분이었습니다.
표정 관리가 안되서 아쉬움이 밖으로 새어나왔나 반성하면서, 그럼에도 덥썩 제의를 받아버렸습니다.
현장에서 바로 계약서 2부를 작성해 도장을 찍으면서, 머릿속으로는 지식으로만 알고 있던 세금계산서 끊는 법을 끊임없이 복기했습니다.
드디어 세금계산서 발급 실무를 할 수 있게 되었군요.
기대도 안하던 수입이라 하늘을 날아갈 것만 같네요.
퇴사하고 정확히 한달만에 만들어낸 캐시라 더 의미깊은 것 같습니다.
뜻하지 않은 행운에 감사하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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