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마지막 글을 올린지 한달하고 조금 지났군요.
지난 한달 동안은 경영지도사 2차 시험 준비에 올인했었습니다.
올인이라고 해도 중간중간 일거리가 들어와서 온전히 공부에 집중하지는 못했지만요.
일이 자아실현의 영역에서 생존의 영역으로 내려오니 오히려 시험공부에 집중하기는 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어제 서울에 올라가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부터 용산철도고등학교로 향했습니다.
입구의 기차 모형이 멋있더군요.
아쉽게 머릿속이 시험으로 가득 차서 사진 찍는건 또다시 깜빡하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기본서가 아닌 수험서를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아무래도 기본서는 교수님마다 서술하신 부분과 스타일이 달라서 한번에 정리된 내용으로 공부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여러가지 고심하다가 이해선 노무사님께서 저술하신 수험서를 골랐습니다.
각주로 어느 교수님 저서에 나오는지 상세히 밝힌데다가 원서의 내용도 어느정도 반영되어 있고,
무엇보다 서술방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목차가 일반적인 수험서와 다르게 이론의 전개 흐름대로 재배열되어 있어 역사공부를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경영지도사 시험 중 조직행동론 파트에서 최근 조직구조 파트가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작년에도 불의타를 맞은 파트가 그 부분이었죠.
게다가 (조만간 썰을 풀 예정이었지만) 이번에 조직구조 개편 컨설팅을 맡은게 있어서 어차피 이래저래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쪽 파트를 열심히 공부했습니다...만 놀랍게도 이번 시험에는 그 부분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네요.
시험은 전반적으로 어렵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객관적인 입장에서이지, 제 입장에서는 오히려 작년보다 어려운 시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엽적인 부분에서 많이 나왔고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맞닥뜨린 문제도 몇 있었습니다.
일단 쓸 수 있는 부분까지는 모두 썼습니다만 솔직히 합격을 자신할 수 없네요.
합격여부는 10월초에 나옵니다. 채점 기간이 너무 길어지는게 좀 불만입니다.
차라리 빨리 나오면 빠르게 접든 다시 공부에 임하든 할텐데 10월까지 놀다가 다시 마음을 잡자니 상당히 힘듭니다.
이번 시험에도 떨어지면 1차부터 다시 준비해야하는데 그게 쉬울지 의문입니다.
일단 1차부터 다시 준비해야하는게 상당히 부담이기도 하고, 계속 일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공부를 계속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우선은 10월까지는 푹 쉬면서 일에 집중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조만간 또 재미있는 소식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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