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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일기장 26

경영지도사 2차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앞선 글에서 잠깐 언급하기도 했지만, 나만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여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비중있게 준비하고 있는 것이 경영지도사 자격증 취득입니다. 그 간 자격증 취득을 위해 퇴근하고 새벽 2시가 넘어서까지 책을 읽고 요점을 정리해왔습니다. 그 고통의 시간을 넘어 1차 시험을 합격한게 지난 4월이었습니다.(그 장렬한 전투의 기록은 아래의 링크에 담아뒀습니다.) 2023.07.01 - [낡은 일기장] -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 (下) 그리고 지난 15일, 대망의 2차 시험이 있었습니다. 경영지도사 2차 시험은 1차 시험과는 다르게 논술 및 약술형 문제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객관식 문제에서는 잘 모르는 문제라도 차근차근 보기문항을 지워나가다보면 결국 2개 이하의 답만이 남습니다. 그러나 ..

낡은 일기장 2023.07.24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 (下)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그간 많은 일들이 있어 글쓰기를 잠시 멈췄습니다. 이직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정신이 없었던 부분도 있고, 무엇보다 이번 글쓰기의 주제이기도한 자격증 취득과 관련된 공부를 하느라 글을 쓸 정신이 없었습니다. 오늘은 전 두편에 이어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지에 대해 마무리를 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자격증은 독립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다양한 상황에서 자기소개를 하게 됩니다. 보통 그럴때는 김아무개라는 이름 앞에 어디어디 소속이라는 단어가 더 붙기 마련이죠. 이 소속은 자기소개의 상당부분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소속이 대단할수록 줄어드는 글자가 늘어날 것입니다. 대학생들이 기를 쓰고 대기업, 공무원, 공공기관으로 가려는 이유도 아마 이와 같지 않을까요?..

낡은 일기장 2023.07.01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 (中)

지난 글에서 쓰고 싶은게 많다보니 분량조절은 물론이고, 글 자체도 중구난방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저는 한번 글을 쓰면 시간이 허락하는 한 계속 들여다보면서 수정해나가는 버릇이 있는데 직전 글은 거듭 볼때마다 수정할 부분이 보이고, 하고자 했던 말들이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일기장은 보고서가 아니므로 굳이 글 자체를 다시 쓰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이번 글은 직전 글의 문제점을 반성하면서 이어 써보려 합니다. 전 글에서 무엇으로 먹고 살지에 대해 고민했던 경험을 나눴습니다. 독립은 프리랜서의 삶을 의미하고, 먹고살 수단은 기업 컨설팅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합니다. 그런데 막상 컨설팅으로 먹고살자니 과연 제가 기업 대표님들께 그만한 된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지가 걱정됩니다...

낡은 일기장 2023.06.19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 (上)

독립이란 무엇일까? 역설적이게도 독립을 결심하고 가장 처음 맞닥뜨린 난관은 독립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무엇으로부터 독립해야 할까', '무엇으로 독립할까'에 대한 질문은 끝없이 나를 괴롭혔습니다. 세상은 나에게 무한한 자유를 주었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은 오롯이 나의 선택이었습니다. 하물며 회사조차도 직접 지원하고 면접봤으며 제발로 걸어들어간 곳이었습니다.(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더라도 말이죠)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독립했다고 하면 아마도 스스로 벌어먹고 사는 삶을 말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미 독립했으며, 거창한 독립선언문이 없더라도 이미 홀로(獨) 서있는(立)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독립은 그런 단순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행동을 스스로 ..

낡은 일기장 2023.06.15

퇴사를 하고, 블로그를 시작하다

거창하게 독립선언문을 던졌지만 정작 뭐부터 시작해야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아니, 독립선언을 했지만 결심을 한 시점으로부터 1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1년간 나름대로 준비를 하긴했지만 이게 정말 제대로 가고 있는건지 아무런 확신이 없습니다. (1년간 했던 나름의 준비는 또 다른 썰로 풀어보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 가장 큰 변화를 꼽으라고 한다면 역시 잘다니던 직장에서 퇴사한거겠죠. 시작부터 너무 큰 폭탄을 던진것 같지만, 어쨌든 잘 다니던 직장에서 호기롭게 사표를 냈습니다. 물론 아무 대책없이 나온건 아니고, 다른 직장을 구해서 나온거긴 합니다. 원래 다니던 회사는 중소규모 공공기관으로 직원이 약 200명 정도됩니다. 이름을 말하면 다들 고개를 갸웃거리거나 어디? 정도의 반응이 나오기는 했지만 ..

낡은 일기장 2023.06.14

그렇게 나는 독립하기로 결심했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1년 전입니다. 막 더워지기 시작하는 2022년 초여름 인근, 머리를 깎고 집에 돌아오는길 지난 30여년간의 삶을 관조하고 앞으로 30년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했습니다. 특별한 계기는 없었습니다. 그저 햇살이 너무 화창해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 밝아서 햇빛을 쬐는 어르신들의 표정이 너무 평화로워서 그런데 정작 나는 목표를 잃어버린채 좀처럼 얼굴을 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집에는 곰같은 와이프와 토끼같은 자식이 기다리고 있고 적당히 그럴싸한 직장과 한몸 의탁할 집까지 물질적으로 부족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너무 이른 시기에 그것들을 이루고 나니 정작 그 이후에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할지 알 수 없어졌습니다. "나는 과연 무엇을 이뤄냈을까? 여기서 뭘 더 해야할까? "어디까지 할..

낡은 일기장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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